2018.3.21
누가복음 14장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주님도 빈 자리는 가슴이 아프신가 봅니다. 빈 자리…그 자리에 꼭 와 앉아 있어야 할 그 사람이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 준비한 그 자리는 텅비어 있습니다. 누구도 아닌 그 사람을 위해 예비된 그 자리…꼭 오겠다고 전갈은 왔는데 시간이 되었지만 오지를 않습니다. 은혜의 테이블에 노쇼라니요…아! 다른 분도 아니라 주님의 잔칫상에 빈 자리라니요. 광막한 우주조차 수없이 많은 별들로 가득 채워내신 그분이 초대하신 자리에 빈 자리라니요. 무엇 때문에 저 자리는 비어있나요. 오고 싶었지만 오지 못한 무슨 딱한 사정이라도 있었는지요. 그 자리를 저렇게 비워두고 지금 그대는 어디쯤 가고 있나요. 테이블 위에 막쪄낸 찐빵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은 서서히 힘을 잃어가는데…왜 아직도 올 생각을 안하시나요. 결국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꼭 그 대사로 잔치는 끝나야 하는 건가요. 마지막 호소를 합니다. “아직도 자리가 있습니다.” 주님의 테이블은 기다리는 중입니다.

송용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