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2017.11.21


잠언 1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대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처음 세운 건축가 가우디는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린다. 그는 수도원에서 살았다. 그리고 아침과 저녁은 오직 성서묵상과 기도로 보내었다. 가우디는 그의 모든 지식과 예술과 영감의 첫 걸음을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으로 시작했던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는 늘 근본에서 시작하여 근본으로 돌아오는 사람이었다. 주님의 말씀을 영혼의 고향이자 안식처로 삼았던 가우디는 방황할 일이 없었다. 그는 자기가 짓는 대성당을 자기 당대에 완성하지 않았다. 설계와 기초와 토대를 쌓는 일에 43년을 쏟았다. 그러나 많은 부분을 남겨 두었다. 왜 그렇게 하냐는 사람들의 의문에 가우디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또 다른 종들을 통해 지으실 것이고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 성당은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시는 것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자의 일생은 이처럼 겸손하고 절제가 있다. 자기가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가지만 자기의 바통을 넘겨줄 다음 주자가 있다는 걸 잊지 않는다. 하나님 나라의 경주는 고독한 마라톤이 아니라 1600미터 계주와 같다는 것을 깨우친 까닭이다. 너무 열심이 없어도 문제지만 너무 과욕을 부리는 것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된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장인이었던 가우디는 그 솜씨로 감탄을 주는 이상으로 그 영성으로 감화감동을 끼치는 성령의 사람이었다. 송용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