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2017.10.19


욥기 31장

  "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욥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며 순결을 우습게 여기는 군상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자기가 무슨 일을 겪어도 주님 앞에 아무 할말 없을거라 했지요. 욥은 거짓으로 살지도 않았고 그렇고 그런 인간들과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자기가 빈털털이가 되어도 주님 앞에 아무 할말 없을거라 했지요. 욥은 부하 직원을 자기 종처럼 부리는 상사가 아니었습니다. 회사 재정에 어떤 하자도 없도록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어려운 친구의 딱한 사정을 외면하지도 않았고, 자기사정만 알아달라고 여기저기 번거롭게 하며 일년 사계절을 다 쓰는 뻔뻔한 타입도 아니었지요. 그 누구와도 밥을 먹고 나면 얼른 나가서 먼저 내길 즐기고, 가난한 친척이나 형제의 자녀들에게는 겨울이면 두터운 외투나 털신을 좋은 브랜드로 사서 보내곤 했지요. 고위 공직에 올랐다고 해서 뻐기지도 않았고, 그걸 한몫잡는 기회로 삼지도 않았지요. 하나님보다 다른 그 무엇을 더 대단하다고 도취되지도 않았지요. 하물며 그러한 욥도 이렇듯 까닭도 없이 애매한 고난을 당하는 시절이 있었건만, 욥의 신발끈도 매지 못할 나일진대...무엇이 그리도 억울할까요? 뭐하나 분하다고 땅을 칠 일도 없네요. 욥의 이력을 곰곰히 살펴보면, 똑같은 하나님이신데 왜 이리도 내 사정은 많이 봐주셨나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면 우리 혹시 너무 염치없는 건 아닐까요. 송용원 드립니다.

2017.10.18


욥기 30장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나히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하나님이 나를 망하게 하신 날에는 나이 어린 애송이들까지 지나가며 비웃곤 합니다.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굽신굽신 거리던 하룻강아지들에게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개뼉다구 같은 악당들이 킬킬거리며 내 명예와 삶에 침을 뱉습니다.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그런 생각 왜 들지 않겠습니까? 살다 보면 그렇게 쑥대밭에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날이 오더라도 절대로 가만히 계시지는 마십시오. 나를 빤히 바라만 보시는 주님께 항의라도 하십시오. 딴청을 피우시는 주님께 호소라도 해보세요. 다 소용 없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항의와 호소는 전파를 보내는 것! 반응이 더뎌도 쉬지 말고 계속 보내세요. 당신의 기도가 때르릉 한두번 울리고는 이내 끊어지는 시시한 전화벨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정말 중요한 기도는 상대가 받지 않아도 수십번이고 수백번이고 계속 울린답니다. 그 집안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언제까지? 받을 때까지. 하나님이 세게 나오시면 당신도 하나님께 세게 나가세요. 하나님이 집요하게 나오시면 당신도 하나님께 집요하게 하십시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한 것! 뜨겁든지 차든지 하십시오. 절대 미지근하지는 마십시오. 야곱처럼 엉덩이뼈가 부러지더라도 천사의 샅바를 절대로 놓아주지는 마십시오. 나를 촉복해주시지 않으면 당신을 놓아주지 않겠다는 결기를 온 몸으로 그에게 보여주십시오. 천사가 당신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고야 말 것입니다. 온전한 몸으로 하산하는 것보다는 절뚝거리는 몸으로라도 등정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송용원 드립니다.